GS건설이 국내 주택사업에서 따놓은 수주에 힘입어 2022년까지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GS건설은 실적시즌마다 이익체력을 뽐내는 특별한 기업으로 바뀌었다”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주택 수주가 압도적이었던 만큼 2022년까지 현재의 이익 규모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주택사업에서 쌓은 수주 기반해 좋은 실적 계속 유지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을 내며 한 단계 높아진 이익 수준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천억 원, 영업이익 89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2018년 이례적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속해서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국내 주택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속에서 베트남 등 해외 주택사업에서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채 연구원은 “GS건설이 해외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이 투자자 관점에서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오히려 ‘주택’이라는 핵심상품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집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그동안 실적 개선을 통해 베트남 신도시사업에서 일부 프로젝트를 분양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투자할 체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 연구원은 GS건설의 목표주가로 7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22일 3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 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 5년 동안 체질 개선 과정에서 주주가치 강화 부분을 놓쳐 왔다”며 “2019년부터 주주가치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GS건설의 투자요인 중 하나”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