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TV용 올레드(OLED) 패널과 스마트폰용 올레드(POLED) 패널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실리콘웍스 주가 오를 힘 갖춰, 올레드 생태계 확장의 수혜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6만2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4만1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이 가동되면서 올레드 패널 생산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진입으로 시장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BOE와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중소형 올레드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바라봤다.

실리콘웍스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TV용 D-IC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싱글칩(TDDI), T-Con 등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실리콘웍스의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였는데 최근 들어 BOE가 쓰는 중소형 올레드 패널용 D-IC의 50% 이상을 실리콘웍스가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광저우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광저우 라인이 가동되면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 규모는 2018년 300만 대에서 2020년 7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웍스가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 TV용 D-IC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생산 규모 확대에 이익을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삼성디스플레이도 퀀텀닷 올레드(QD-OLED)로 올레드 TV시장에 진출해 앞으로 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점쳐진다.

BOE도 최근 스마트폰용 올레드 공급을 늘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신제품 아이폰에 중소형 올레드를 납품할 가능성도 높아 실리콘웍스가 모바일 DDI칩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매출 8943억 원, 영업이익 6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