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G를 계기로 스마트폰사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 주식은 저평가", 5G로 스마트폰사업 기회 잡아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3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9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22일 7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5G로 스마트폰사업도 기회를 맞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며 "가전과 TV사업에서만 3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데 시가총액은 12조 원 수준에 머물러 주가가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사업이 부진했지만 5G시대에서는 다를 것"이라며 "LG전자는 5G 관련 특허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초기 시장 반응이 좋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5G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한국과 미국시장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LG전자는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을 만났는데 투자자들은 가전사업부와 화웨이 효과가 예상되는 스마트폰사업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파악했다.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스마트폰부품 가격이 떨어져 LG전자의 원가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4분기에는 평택 공장이 베트남으로 이전해 인건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TV사업은 환경이 좋지않다.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신흥시장들의 경기가 부진하고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없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