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자산운용, 가입자 은퇴시점 고려한 펀드상품 내놔

▲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 평생든든 TDF’ 특징.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타겟데이트펀드(TDF) 상품을 내놓는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AXA Investment Manager(AXA IM)’와 함께 개발한 타겟데이트펀드(TDF)인 ‘교보악사 평생든든 TDF’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타겟데이트펀드는 가입자의 은퇴시점을 고려해 자산배분곡선(Glide Path)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과 및 채권 등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 운용하는 펀드다.

‘교보악사 평생든든 TDF’는 AXA IM의 금융공학 전문 ‘Multi Asset Client Solutions(MACS)’팀으로부터 자산배분 자문을 받아 교보악사자산운용의 ‘Quant팀’이 실제 펀드를 운용한다. 

AXA IM의 MACS팀 자산배분모델은 한국인의 투자성향을 반영해 은퇴시점에 투자원금을 보존하면서도 은퇴자산 규모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다른 국내 운용사들의 타겟데이트펀드를 보면 단일 해외위탁사 혹은 해외자문사의 펀드투자 비중이 높은 사례가 많다. 

그러나 ‘교보악사 평생든든 TDF’는 모든 글로벌 운용사의 펀드를 대상으로 위험 대비 성과가 우수한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경쟁사 혹은 다른 운용사의 펀드를 기피해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줄어들 가능성이 낮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글로벌 연금자산 자문 및 운용 1위인 ‘머서(Mercer)’와 협업한다. 

머서는 글로벌 위탁자산운용금액 약 265조 원, 50개 이상 국가에서 1만 곳 이상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금자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연금자산 전문가그룹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머서가 보유한 글로벌 매니저 평가 데이터와 포트폴리오 분석 노하우를 펀드 선택에 활용하기로 했다.

정동우 교보악사자산운용 솔루션본부장은 “‘교보악사 평생든든 TDF’는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반영하여 설계됐으며 모든 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오픈 아키텍처’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앞으로 저성장, 고령화 시대의 연금자산 운용의 대표 상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픈 아키텍처 구조란 자문을 하는 해외운용사의 상품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운용사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