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10분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날보다 25.82%(3950원) 뛴 1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 주가 초반 급등, '췌장암 신약' 제조 위탁계약 체결

▲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이사.


현대바이오가 글로벌 의약품 제조업체와 ‘췌장암 치료신약’의 임상시약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대바이오가 계약을 맺은 의약품 제조업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품질관리(cGMP) 인증을 받은 곳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9개국 24곳에 생산공장을 거느린 다국적그룹의 미국 제조시설이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췌장암치료제 ‘폴리탁셀’을 cGMP 제조시설에서 생산하게 돼 글로벌 임상1상 일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탁셀은 체내에 독성을 끼치지 않는 최대 무독성한도(NOAEL) 내에서도 암조직을 사멸 수준까지 제거해 고통 없는 암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신약이다.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이자 원천기술 개발사인 씨앤팜은 현대바이오와 췌장암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해 현대바이오를 통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 회사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디티앤사노메딕스와 임상계약 맺고 국내에서 임상1상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췌장암과 같은 난치 암종에 한해 임상1상을 마친 뒤 치료제를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트랙법’에 서명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이사는 “미국 cGMP업체와 임상시약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폴리탁셀 글로벌 임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며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췌장암 환자들이 고통 없이 암을 치료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