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로 장비 조달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가능, 화웨이 제재 따른 영향 거의 없어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앞으로 5G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2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21일 1만4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 증가 추세로 6~7월 이동전화 가입자당 매출액(ARPU)도 반등할 것”이라며 “화웨이 5G장비 공급 문제에서 실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바라봤다.

미국 정보기술(IT) 핵심 부품업체들이 화웨이에 제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LG유플러스도 주요 도매기업(벤더)인 화웨이에서 장비를 받는 데 문제를 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2분기 이후에는 5G장비업체를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으로 바꾸기로 계획을 세운 만큼 화웨이 문제에서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도 6개월 이상 재고를 보유했고 미국 정보통신기술기업들과 기존 계약분까지 합치면 1년 이상 네트워크장비 부품 재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장비는 화웨이가 수도권, 삼성 및 에릭슨이 충청도와 전라도, 노키아가 수도권 남부를 맡아 조달한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16일 14만 명에 이르는 등 늘어나 이동전화 가입자당 매출액이 6~7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중순 5G 가입자는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요금제 상향폭이 35%에 이르러 6월이면 5G 가입자로 가입자당 매출액은 0.8%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7년 전 LTE 도입 때도 가입자당 매출액 상승으로 주가가 급등한 적이 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최근 마케팅비용 등 영업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경영진 성향을 감안하면 예전처럼 무분별하게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매출 12,196.8억 원, 영업이익 84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