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이뤄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은 업종 최선호주", 사업다각화 성과 봐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7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높아진 증시 불확실성으로 증권거래부문, 벤처캐피탈 자회사 등의 실적은 올해 좋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발행어음, 인터넷전문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자산운용사 등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꾸준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발행어음 잔고는 1분기 5조1천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금의 증가속도라면 발행어음의 평균잔고가 6조 원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신 연구원은 “발행어음 잔고가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4개월여 만에 현재 수준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평균잔고 6조 원은 충분해 보인다”며 “발행어음사업에서 1분기 마진 수준만 유지돼도 연간 900억 원 이상의 이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1분기 첫 흑자를 낸 카카오뱅크의 이익 기여도가 앞으로 커질 것”이라며 “증시 변화에 따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이익 변동을 자회사들이 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59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2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