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반등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 의견, 메모리반도체업황 하반기 반등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1일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업황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며 “2020년 5G 등 정보기술(IT)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돼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완화될 것이며 SK하이닉스 분기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주요 부품의 재고 축적 주기에 진입했다”며 “하반기에 서버용 D램의 수요 반등까지 더해지면 메모리반도체업황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메모리반도체업종의 재고자산 회전율이 바닥권에 진입했고 SK하이닉스 등 D램 3사가 공급량을 조절하기 시작한 점도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D램의 단기 수요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으나 낸드플래시 수요는 가격 하락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매출 6조4천억 원, 영업이익 87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4%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은 이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간 매출 27조 원, 영업이익 4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7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