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군기 이석희 안재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투자협약

▲ (왼쪽부터)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경기도청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 SK건설이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합의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경기도청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에 기반시설 1조6천억 원, 산업설비 120조 원 등 약 122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 초고속·비휘발성 차세대 반도체 제조시설과 연구시설, 중소기업 협력시설, 주거단지 등이 들어선다.

이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공존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사업 준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개발사업 인허가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와 SK건설은 제조, 연구시설을 조성하고 지역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안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창업 연구공간과 교육장을 갖춘 상생협력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반도체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비와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부품 관련 기술을 지닌 기술혁신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취약계층 복지 지원, 지역 인재 양성 및 고용, 문화복지 지원, 클러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 생산자원 활용 등도 추진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1만7천여 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 효과와 513조 원의 생산유발,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148만 명의 취업 유발효과 등 천문학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을 반도체의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