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9일 김 의원의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KT 채용비리 관련 김성태 딸 불러 조사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년 12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 김모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김모씨의 KT 신입사원 수련회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의 딸은 조사에서 부정채용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 2012년 공개채용 당시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서류 전형에 합격하고 적성검사를 면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인성검사에서도 ‘D형’을 받아 불합격 대상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최종합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채용청탁 의혹의 피고발인 김성태 의원도 곧 검찰에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1월 민중당, KT 새노조,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이 김 의원을 고발하면서 KT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2012년 KT 상·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모두 12건의 부정채용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당시 인재경영실장이었던 김상효 전 KT 상무와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4월에 연이어 구속기소됐으며 지난 9일엔 이석채 전 KT 회장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