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담배시장 점유율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경쟁상품인 ‘쥴’과 초기 경쟁이 앞으로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됐다.
 
KT&G 주가 상승 가능, 전자담배시장 점유율 늘어 수익 좋아져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KT&G 목표주가 1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KT&G 주가는 1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전자담배 점유율 확대로 내수 담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자담배는 궐련담배보다 평균 판매가격(ASP)이 높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높을수록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은 2018년 1분기 11%에서 2019년 1분기 34%로 증가하고 있다.

유통망 확대와 릴 하이브리드 출시에 따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쥴(JUUL)과 경쟁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쥴은 폐쇄형시스템(CSV)의 액상형 전자담배다. 2017년 초만해도 미국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이 13.6%에 불과했으나 2년 만에 점유율 70%를 넘었다.

24일 쥴이 GS25와 세븐일레븐을 통해 판매된다. 

미국에서 검증된 제품이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KT&G도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릴 베이퍼’를 CU를 통해 출시한다”며 “초기 소비자 반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G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9억 원, 영업이익 1조456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