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톡에 기반한 새 광고상품인 ‘카카오 톡비즈보드’ 출시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 주가 오를 힘 갖춰, 카카오톡 기반 새 광고로 실적 좋아져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카카오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카카오 주가는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2분기부터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메신저 기반 광고인 톡비즈보드를 선보였다”며 “카카오톡 이용자수 등을 고려하면 광고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톡비즈보드는 과금방식에 따라 보장형 광고와 성과형 광고 두가지로 나뉜다.

보장형 광고는 월간 방문자 수 4400만 명이 발생하는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주의 광고를 일정 수로 노출하면서 노출당(CPM) 일정금액(1회 노출당 5원)을 받는 광고상품이다.

카카오톡 채팅창에 배너형태의 광고가 항상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성별, 연령별로 노출 여부가 바뀐다.

이 연구원은 “노출 위치도 변화되는 등 광고 저항감을 최소화해 성공적 광고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형 광고는 사용자가 광고를 실제 클릭해 광고주 페이지까지 노출됐을 때만 과금되는 방식이다. 성과형 광고는 광고 1회 클릭당 최소 200원부터 시작해 광고주들의 경매를 통해 클릭당 가격이 결정된다.

유안타증권은 보장형 광고의 하루 매출을 4억5천만 원, 성과형 광고 하루 매출을 9천만 원으로 가정해 톡비즈보드 광고 하루 매출 5억4천만 원, 월 매출 162억 원, 연 매출 194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톡비즈보드 광고 매출 가운데 약 15%는 광고 대행수수료이고 제작비와 인건비 등 간접비를 제외하면 마진율은 50~6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영업이익만 1천억 원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카카오페이지 등 유료 콘텐츠 매출 고성장, 카카오뱅크 등 신사업부문의 높은 성장, 카카오페이 비용 절감 등도 실적 개선요인”이라며 “카카오는 2019년 하반기 인터넷 분야 최우선주”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31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16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