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화웨이를 상대로 한 미국 정부의 제재조치가 강화되며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떠올랐다.
 
삼성전자 주가 올라,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반사이익 가능성 부각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4만2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타격을 받으면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통신장비, 시스템반도체 등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포함한 미국 기업의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인텔과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기업의 제품을 수입하지 못해 스마트폰과 통신장비사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떠오른다.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수요를 대체하며 이득을 볼 수도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웨이를 향한 미국의 제재조치가 지속된다면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