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주력제품인 모르타르 출하량 감소에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르타르는 시멘트에 모래, 물 등을 섞어 사용하는 건축용 마감재다. 
 
한일시멘트, 모르타르 출하량 줄어도 단가 인상 덕에 수익성 유지

▲ 곽의영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마감재인 모르타르 출하량은 주택 착공물량보다 준공물량 추이와 밀접하다”며 “2019년 주택 준공물량 감소로 모르타르 출하량은 줄겠지만 2017~2018년 2번의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일시멘트는 1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048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판매단가가 높은 모르타르 제품의 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가격(ASP)이 1년 전보다 8.8% 상승하며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이런 추세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일시멘트 매출구조가 시멘트, 레미콘, 모르타르 등에 고루 분포된 점도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한일시멘트의 주력제품 3종은 주택 건설의 전체 공정에 골고루 투입되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한일시멘트는 쌍용양회와 아세아시멘트를 비롯한 시멘트시장 점유율 상위 3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 투자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한일시멘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947억 원, 영업이익 10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