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새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 가동효과로 올해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부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주가도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 주가 오를 힘 갖춰, 미국 태양광 모듈공장 가동효과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 3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2만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올해 태양광사업에서 뚜렷한 실적 호전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럽 선진국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미국과 유럽에 고부가 태양광제품 공급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화케미칼이 새 미국 태양광 모듈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점도 시장 점유율 상승과 매출 증가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태양광사업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기업가치도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태양광 모듈의 수출 단가가 4월에 상승세로 전환한 점도 한화케미칼의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가성소다와 폴리실리콘 등 다른 화학제품의 업황 호전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8610억 원, 영업이익 50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3.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