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43% 감소했다. 10개 그룹 중에서 7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19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95개 상장사의 1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별도기준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들의 영업이익은 모두 14조9천억 원으로 2018년 1분기보다 42.8% 감소했다.
 
10대그룹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43% 줄어

▲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2018년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컸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11조2010억 원에서 3조8970억 원으로 65.2% 줄었고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3650억 원에서 1조2170억 원으로 72.1% 줄었다.

이에 삼성그룹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12조6570억 원에서 5조1730억 원으로 59.1% 감소했다.

SK그룹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도 7조3030억 원에서 4조2780억 원으로 41.4% 줄었다.

같은 기간 LG그룹 영업이익은 1조5300억 원에서 1조2200억 원으로 20.2% 줄었고 롯데그룹 영업이익도 9180억 원에서 7240억 원으로 21.2%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1조1890억 원에서 1조270억 원으로 13.6%, GS그룹은 6810억 원에서 4790억 원으로 29.6% 영업이익이 줄었다.

한화그룹의 영업이익은 3720억 원에서 770억 원으로 79.3% 감소했다. 상장사 7곳 중 6곳의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2018년 9620억 원에서 1조4470억 원으로 50.4% 늘어났다.

농협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도 2120억 원으로 9.0%, 현대중공업그룹도 2620억 원으로 3.7% 소폭 증가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1분기 매출은 2018년 194조7750억 원보다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3.4%에서 7.7%로 5.7%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