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 선보이며 마케팅과 행사에 활용

▲ 현대백화점의 자체 캐릭터 흰디(Heendy).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처음으로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마케팅에 활용한다. 

현대백화점은 19일 강아지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자체 캐릭터 ‘흰디(Heendy)’를 앞으로 각종 행사와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흰디는 모든 일에 끼어들기를 좋아하고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다. 현대백화점의 영문이름 첫 자인 H와 D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흰디 제작에 협업한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은 디자인계의 권위있는 상인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어워드’를 여러 차례 수상하며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작가다. 에르메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적은 있으나 국내 기업과 협업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흰디를 적용한 쇼핑백, 포장지, 전단 등을 도입하고 흰디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도 추진한다. 웹툰, 애니이션, 이모티콘을 만들고 흰디를 적용한 생활소품, 장난감, 의류 등의 상품도 판매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흰디 외에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를 4~6종 더 선보이기로 계획을 세웠다.

정의정 현대백화점 디자인팀장은 “고객과 소통에서 비주얼 콘텐츠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해 자체 캐릭터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백화점의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