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의 합작회사 ‘핀크’가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핀크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금 감소(무상감자)를 결의했다.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 합작 핀크, '재무구조 개선' 무상감자

▲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 사장.


핀크는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3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무상감자를 진행한다. 

무상감자가 완료되면 핀크의 자본금은 5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주식 수는 1천만 주에서 300만 주로 감소한다. 

무상감자는 무상으로 주식 수를 감소시켜 회사의 자본금을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결손금이 있을 때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이익배당이 어려울 뿐 아니라 회사의 신용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실시된다. 

자본금으로 결손금을 메우는 셈이다.

핀크의 주주는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으로 각각 510만 주(51%), 490만 주(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500억 원, 결손금은 345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핀크는 지난해 순손실 182억885만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