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 상장사 573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20조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8.8% 줄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39% 감소, 반도체기업 실적부진 탓

▲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3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20조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8.8% 줄었다.


매출은 484조 원, 영업이익은 27조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16%, 36.9%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매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기업의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4천억 원, 영업이익 6조2천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0% 줄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6조7727억 원으로 22.3%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1조3665억 원으로 68.7%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회사의 매출 규모는 425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36%로 지난해 말 105.52%보다 6.84%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업, 음식료품, 기계 등 10개 업종 매출이 증가했고 의료정밀, 건설업 등 7개 업종은 감소했다.

금융업 회사 41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92억 원(2.7%) 줄었다. 금융업 순이익은 6조 원으로 1.7% 감소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910곳 회사의 매출은 43조111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1246억 원으로 3.42% 늘었고 순이익은 1조6466억 원으로 7.80% 감소했다.

통신방송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정보통신(IT)업종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6.4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