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자산점검 방북 승인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승인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북한 방문을 승인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게 됐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자산점검 방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의 방북이 이뤄진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처음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그동안 8번 자산점검을 위한 목적으로 방북을 신청했지만 계속 허가되지 않았다.

이들은 4월30일 9번째로 정부에 방북을 신청했고 마침내 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구체적 방북일정과 방문인원 등을 북한 쪽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대변인은 “기업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