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지 올해로 5년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앱을 통해 다양한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불만과 최근 제기된 보안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소비자 불만 빈발

▲ 삼성전자가 예시로 든 스마트싱스 이미지.< 삼성전자 >


17일 삼성전자가 내놓은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용자 후기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스마트싱스의 한 이용자는 “겨우 에어컨 한 대를 연결했는데 매일 오류가 난다”며 “다른 가전기업은 가전제품 여러 개를 연결해서 써도 문제가 없는데 스마트싱스는 자꾸 오류가 나서 불편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이밖에도 기기 연결이 계속 끊기고 재등록을 시도하면 가전제품을 초기화해야 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등의 불만을 담은 후기가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소비자들이 이용하다보니 몇몇 소비자들의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만족하는 이용자도 많다”며 “지속적으로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확인해서 보완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 보안문제도 최근 다시 불거졌다.

10일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데이터 유출사태를 두고 삼성전자의 개발자 접속권한을 획득한 해커가 스마트싱스앱에 악성코드를 심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문제가 알려진 뒤 스마트싱스앱을 업데이트했다.

스마트싱스의 안정화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답변할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2016년에도 스마트싱스를 두고 해커들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싱스기기의 동작권한을 얻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해 외신은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CISCO)의 보안연구팀 탈로스(Talos)가 내놓은 ‘스마트싱스 허브의 20가지 취약점’ 이라는 연구를 인용해 정보 유출 등 스마트싱스의 보안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한 지는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는 많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4년에 미국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인수하며 사물인터넷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 위해 2억 달러 넘게 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뒤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보였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2018’에서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며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는 간편한 리모컨과 같은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열린 CES2019에서 개막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빅스비를 모바일기기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TV 등에도 적용해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더욱 넓히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