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식 법무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관 5명을 임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영식 법무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 홍승아 여성가족비서관, 박영범 농해수비서관,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새 비서관에 김영식 석종훈 홍승아 박영범 권향엽

▲ 김영식 청와대 법무비서관(왼쪽)과 석종훈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


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 3년차를 맞아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로 청와대 비서관들을 인선했다”고 말했다. 

김영식 비서관은 부장판사 출신으로 법률지식이 풍부하다고 평가됐다. 법원 내부의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지냈다. 

송원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40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서울행정법원 판사와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고 3월부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로 일해왔다.

석종훈 비서관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인 점이 인사에 고려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도 몸담아 정책을 마련하는 경험도 쌓았다. 

대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온 뒤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에 이어 나무온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을 맡고 있다. 

홍승아 비서관은 저출산대책을 비롯한 가족정책에 관련된 전문성을 인정받아 임명됐다. 

부산 혜화여고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과 공공일자리전문위원회 위원을 거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박영범 비서관은 농업 자문(컨설팅) 분야의 전문성과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평가됐다.

성수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농업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국민농업포럼 이사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지금은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권향엽 비서관은 민주당 여성국장으로서 정책 개발경험이 풍부한 인사로 꼽혔다.

순천여자고등학교와 부산외국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의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온 뒤 디지털미디어국장과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장을 거쳐 여성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 서호 통일비서관, 김봉준 인사비서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등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