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컴포넌트사업부의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업황이 2019년 2분기 바닥을 다진 뒤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 가능,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3분기부터 개선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6일 삼성전기 주가는 9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고객사들이 2분기 재고 확보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컴포넌트사업부는 1분기 축적한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를 2분기에 판매하면서 재고를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중저가 적층세라믹콘덴서의 판매가 늘어 전체 적층세라믹콘덴서 제품군의 평균 판매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부터는 스마트폰 등 적층세라믹콘덴서 전방산업의 업황이 회복되면서 삼성전기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하락세를 멈추고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말이나 3분기부터는 부품업체의 업황도 뒤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매출 9조820억 원, 영업이익 9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9% 늘지만 영업이익은 1.9% 줄어드는 것이다.

컴포넌트사업부가 영업이익 92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