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미국의 글로벌 실리콘기업 모멘티브 인수를 완료했다. 

KCC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모멘티브)’ 인수를 위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 MOM홀딩컴퍼니가 최종 인수대금을 납부함에 따라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KCC, 글로벌 실리콘기업 모멘티브 인수절차 끝내

▲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이로써 KCC는 석영(쿼츠)부문 등 일부 사업영역을 제외한 모멘티브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사업을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건실한 재무계획을 통해 국제적 신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KCC 관계자는 “KCC는 이번 모멘티브 인수로 글로벌 실리콘시장에서 미국 다우, 독일 바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능성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실리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2018년 9월 SJL파트너스, 원익QnC와 함께 30억 달러(한화 약 3조5천억 원)에 모멘티브 인수계약을 맺고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올해 4월19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모멘티브 인수를 승인받고 마무리 절차에 주력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