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개선 과정을 밟으면서 1분기 순이익이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42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16.6% 줄었다.
 
미래에셋생명, 보장성보험으로 체질 바꾸며 1분기 순이익 줄어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매출은 8890억 원, 영업이익은 386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신계약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수익성이 높은 변액보장형 중심의 매출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며 “전체 신계약 가운데 99%가 보장성보험”이라고 설명했다.

보장성보험 연납화보험료(APE)는 56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8% 늘어난 반면 변액보험 연납화보험료는 543억 원으로 54.1% 큰 폭으로 줄었다.

변액보험은 증시 변동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 증시 부진으로 크게 주춤했는데 증시 반등에도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비율은 1분기 기준 13.2%로 2018년 1분기보다 0.8%포인트 올랐고 손해율은 89.2%로 1년 전보다 4.7%포인트 높아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직전 분기 보험금 지급건이 급증해 일시적으로 손해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신계약 가치는 219억 원으로 2018년 1분기보다 38.5% 늘었다. 신계약가치는 미래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상품 판매를 통해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시점에서 평가한 질적 측정지표다.

1분기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56.4%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40.2%포인트 높아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국고채 및 미국채 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지급여력비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