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주가가 함께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중국 통신장비 판매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5G통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져 정보기술(IT)업황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식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주가 하락, 미중 통신분쟁 영향

▲ (왼쪽부터)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16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07%(2천 원) 내린 7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3.37%(600원) 하락한 1만7200원에, LG이노텍 주가는 4.42%(5천 원) 떨어진 10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외국산 장비를 미국 기업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를 겨냥한 조치로 지난해 8월 발효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구속력도 강한 행정명령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봉합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5G통신을 놓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어 정보기술 관련 기업의 주가가 힘을 잃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