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스마트폰 등 IT기기업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전기 삼성SDI 주가 하락, 무역분쟁의 불확실성 영향 지속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16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3.15% 떨어진 9만8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2.26% 하락한 21만6천 원으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스마트폰 등 IT기기 수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에 계속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을, 삼성SDI는 IT기기용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세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어 IT기기업황 악화의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

미국은 최근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자제품 등 소비자 상품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중국도 미국 정부에 대응해 IT기기용 부품 등에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는 결국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의 생산 위축과 부품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