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업황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반도체업황 회복속도 느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35% 떨어진 4만1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49% 하락한 7만19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반도체업황을 놓고 증권사에서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데 반응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D램 수요가 개선되며 재고 축소가 시작되고 있지만 반도체 재고량이 적정 수준에 이르는 시점은 올해 4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D램 평균가격 상승과 반도체기업의 수익성 개선속도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평균가격도 2020년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은 올해 수요 증가분을 넘어서면서 전체 시장 역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내년에는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반등을 기대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