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가가 급락했다.

16일 진에어 주가는 전날보다 7.25%(1750원) 떨어진 2만2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진에어 주가 급락,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소폭 내려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진에어는 2019년 1분기에 매출 2901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1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기재 가동률과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면서도 “기재 도입이 하반기에도 이뤄지지 못하면 외형 성장률 측면에서 국내 경쟁사와 격차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파악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제재 리스크는 여전하다”며 “외형 성장이 정체되면서 인력운영의 비효율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진에어 주식은 모두 30만3209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모두 69억5500만 원이었다. 기관은 진에어 주식을 12만661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만9780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에어부산을 제외한 다른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소폭 내렸다.

제주항공 주가는 0.4%(150원) 하락한 3만7200원에, 티웨이항공 주가는 0.67%(50원) 내린 7390원에 거래를 끝냈다. 에어부산 주가는 전날과 같은 6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