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8년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16일 르노삼성차 노사는 전날 열린 29차 본교섭에서 새벽까지 밤샘협상을 벌여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차 노사, 직업훈련생 60명 충원 빼대로 임단협 잠정합의

▲ 르노삼성자동차 로고.


조합원들은 21일 이번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사는 기본급을 유지하는 대신 보상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점심식사 보조금을 3만5천 원 인상하는데 뜻을 모았다.

성과급은 △이익배분 성과금 426만 원 △성과 격려금 300만 원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 원 △특별 격려금 100만 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 원 등 모두 976만 원이다. 여기에 생산성 격려금 50%가 더해진다.

협상의 주요 쟁점이었던 노동강도 완화와 관련해 직업훈련생 60명을 충원하고 주간 근무조의 점심시간을 기존 45분에서 60분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근무강도 개선위원회도 활성화한다.

또 다른 쟁점사안이었던 인력 전환배치를 두고서는 전환배치 절차 개선의 일환으로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한다’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수출물량 확보를 통해 2교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부가안건도 합의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2018년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노사가 합의점을 찾기까지 11개월이 걸렸다. 이 기간 노조는 모두 62차례에 걸쳐 250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