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성현은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박정림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통합 KB증권 출범 3년차를 맞아 KB증권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시장 지배력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증권사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투자금융(IB)부문을 이끌고 있어 책임이 막중하다.

1963년 8월5일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났다. 순천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신증권 명동지점에서 증권맨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그 뒤 한누리투자증권(KB투자증권)을 거쳐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KB국민은행에 인수돼 KB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신증권에 몸담던 시절부터 기업금융팀을 이끄는 등 투자금융 전문가로 이름을 알려왔다.

승부를 즐기는 승부사 체질이다. 국내 투자금융업계에서 30년 동안 일하며 꾸준히 대형 거래를 따냈다.

소탈함과 함께 포용력도 갖추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발행어음사업 도전, 삼수 끝에 성공
KB증권은 2019년 5월 3전4기 끝에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세 번째다.

그동안 양강체제였던 발행어음시장이 3파전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융업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핵심업무로 꼽힌다. 증권회사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 자금으로 기업금융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

KB증권은 발행어음으로 확보한 실탄을 중소·중견기업 대출 등 기업금융에 적극 투입하기로 했다. 단기금융업을 하는 증권사는 어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절반 이상을 기업금융에 써야 한다.

KB증권은 채권발행 등 기업금융시장에서 그동안 꾸준히 쌓은 경쟁력을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미 발행어음사업을 위해 만반의 채비도 갖췄다.

일찌감치 꾸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발행어음상품 개발도 이미 마쳤다.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신규 인력도 확보했다.

KB증권은 2017년 7월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로 선정되자마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지만 관련 절차가 계속 늦어지자 2018년 1월에 신청을 자진해 철회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인가를 받는 데 성공하면서 앞으로 발행어음 시장에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KB증권 실적.

△기업공개(IPO)시장 존재감 확대
김성현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KB증권이 잇따라 기업공개 주간사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KB증권은 2019년 노랑풍선,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호반건설을 비롯해 SK매직, 카카오페이지, 이지스자산운용, 바이젠셀의 기업공개 대표 주간사에도 선정됐다. 역대 최초로 연간 공모 1조 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KB증권은 채권발행(DCM) 분야에서 국내 1위지만 주식발행(ECM)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김성현은 2019년 주식발행시장에서 3위 안에 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성현은 채권 전문가로 국내 대기업들의 핵심 경영진은 물론 기업의 내부 사정까지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대표이사로 취임
김성현은 2018년 12월 박정림 대표이사와 함께 KB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돼 2019년 1월 취임했다.

박정림 사장이 자산관리(WM),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경영관리부문을 맡고 김성현이 투자금융(IB), 홀세일, 글로벌사업부문과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각자대표체제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에서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계열사이자 업계 5위권의 대형 증권사인 만큼 두 사람 모두의 어깨가 무겁다.

두 사람은 1963년생 동갑내기다. 각자가 맡고 있는 분야가 다르고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 역시 뚜렷한 만큼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손꼽히는 투자금융 전문가, 외길 30년
증권업계에서 손꼽히는 투자금융 전문가다. 30년 이상을 기업금융부문에 몸 담았다. 10여 년 전까지 전국에 지점 한 곳 없던 KB투자증권을 독보적 ‘채권 명가’로 키운 인물이기도 하다.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는데 이듬해부터 바로 투자금융업무를 시작했다.

대신증권에서 기업금융팀장을 지냈으며 한누리투자증권에서도 채권발행(DCM) 부문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금융부문 전반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2008년 KB국민은행에 인수돼 KB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뒤 매년 순위를 높이며 2011년 채권발행시장 1위에 올랐다. 그 뒤 2012년을 제외하면 2018년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김성현이 몸담던 시절 한누리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작은 규모였음에도 덩치 큰 대형사들과 견줘 절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회사채와 ABS(자산유동화증권) 시장을 장악했다.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한 뒤에도 KB증권의 투자금융부문을 총괄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11월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파멥신과 아주아이비투자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김성현 KB증권 IB총괄부사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 김지원 아주아이비투자 대표이사,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증권 투자금융사업 전 부문을 고르게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KB증권은 채권발행 주관에서 절대 강자로 평가받는데 이를 제외한 주식 발행, 인수합병(M&A) 자문 등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현은 투자금융사업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2019년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는 직접 “올해 주식발행시장에서 3위 안에 들어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2019년 하반기부터 발행어음사업을 할 수 있게 돼 기업금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KB증권은 2019년 5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상대로 영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B증권은 2019년 초 투자금융부문에 별도 본부로 있던 중소·중견기업(SME) 조직을 확대해 기업금융2본부 산하에 편입했다. KB증권은 2019년 어음 2조 원어치를 발행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기금융업은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의 핵심업무로 꼽힌다. 증권회사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이 자금으로 기업금융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

김성현은 통합 KB증권 3년차를 맞아 덩치에 알맞은 내실도 다져야 한다.

KB증권은 2016년 12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병해 탄생했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5위 대형 증권사로 거듭났지만 외형에 맞는 수익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순이익도 1788억 원에 그쳤다. 전년보다 무려 34.2% 감소한 수치로 이른바 빅5 안에 드는 다른 증권사의 순이익이 3천억~4천억 원대인 점과 대조된다.

KB증권은 2019년 초 출범 3년차를 맞아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중심으로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효율적 조직운영을 통해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한 중점 추진방안으로 핵심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신규 사업의 전략적 육성, 경영관리 효율화 및 디지털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KB증권은 2017년 11월 베트남 증권사 매리타임증권을 인수해 2018년 1월 베트남 현지 법인 KBSV를 출범시켰다. 그 뒤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300억 원에서 1천억 원까지 키웠다.

KBSV는 2019년 1월 사이공지점 개설까지 마치면서 호찌민 2개 지점과 하노이 2개 지점을 포함해 베트남에 모두 4개 점포를 구축했다.

◆ 평가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2019년 1월8일 열린 KBSV 사이공지점 개설행사에서 김성현 KB증권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박천수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 응우엔 둑 호안 KBSV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손꼽히는 투자금융 전문가다. 30년 이상을 기업금융부문에 몸 담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팀장을 지냈으며 한누리투자증권에서도 채권발행시장부문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금융부문 전반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채권발행시장부문에서는 한누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KB증권까지 그가 이끈 뒤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함께 일하는 부하직원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에서 사회생활을 선택한 이유로 승부를 즐기는 스타일로 봤을 때 은행보다는 역동적 증권사 업무가 적성에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1988년 11월 대신증권 명동지점에서 증권맨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입사 2년차 유학을 다녀온 직장 선배의 말을 듣고 처음 투자금융에 관심을 지녔다고 한다.

그 뒤 직접 인사부를 찾아가 IB업무를 하던 인수공모부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부장이던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쓴 분석보고서가 논리정연해 특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2000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지 12년 만인 37세에 기업금융팀장에 올랐다. 초고속 승진이었으나 승진 3년 만에 대신증권을 나와 중소 증권사인 한누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먹거리로 떠오른 회사채시장에서 제대로 벌어보자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10년 안에 채권발행시장에서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일 5~6개 기업을 만나며 영업에 힘썼다고 한다.

30년 동안 투자금융부문에서 일하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영업은 정직하다’라고 한다. 일단 만나야 하고 많이 만날수록 신뢰가 더 쌓인다는 것이다.

절제도 중요하게 꼽았다. 그는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내실을 갖추기도 전에 돈부터 빌려 사업을 키우는 회사는 꼭 문제가 터진다는 걸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배웠다”며 “이런 기업이 자금 조달을 자주 하기 때문에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셨다고 한다. 2남3녀 중 장남이다.

대학 시절엔 웨이트트레이닝에 빠졌다. 입학하자마자 학교 근처에 있던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수업에는 지각해도 운동은 하루도 빼먹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교 3학년 때 교내 보디빌딩대회인 ‘미스터 연세’에 출전해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한껏 땀 흘리고 난 뒤 느끼는 개운함과 노력한 만큼 몸이 바뀌는 게 좋았다고 한다. 당시 체력을 다져 지금까지도 몸무게 70㎏을 유지하고 있다.

사건사고


△취임 직후부터 두 차례 전산장애 발생
KB증권에서 김성현이 취임한 2019년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1월 발생한 전산장애는 큰 문제 없이 넘어갔지만 2월 말 발생한 전산장애는 일부 소비자들이 KB증권의 대처나 사과, 보상방안 등을 놓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전산장애가 하필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증시가 급락했던 오후 3시경 발생했기 때문이다. 장이 끝나고 장애가 복구됐고 다음날이 3월1일로 연휴까지 겹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KB증권은 즉시 내부지침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보상방안을 알렸지만 일부 소비자들과 전산장애 발생시점, 보상폭 등을 놓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3월29일 KB금융그룹 대구CIB센터 개점식에서 오보열 KB금융지주 CIB총괄 전무(오른쪽 네 번째)와 김성현 KB증권 IB총괄본부 부사장(왼쪽 네 번째)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2000년 대신증권 기업금융팀장에 올랐다.

2003년 한누리투자증권(KB투자증권)으로 옮겨 기업금융팀 이사를 지냈다.

2006년 한누리투자증권 전무이사에 올랐다.

2008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전무)에 올랐다.

2015년 KB투자증권 IB총괄에 올랐다.

2016년 KB투자증권 IB총괄 부사장에 올랐다.

2017년부터 KB증권 IB총괄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2019년 1월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82년 전남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이은주씨와 1991년 4월13일 결혼해 슬하에 김슬기, 김진혁, 김진호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18년 KB증권에서 급여 2억5천만 원, 상여10억57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800만 원 등 모두 13억2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육군 병장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어록
[Who Is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2016년 6월1일 김성현 KB투자증권 IB총괄 부사장(왼쪽)과 이준호 두호특허법인 대표가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기업투자 활성화 양해각서’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B만큼은 1등인 증권사를 만들고 싶다. 올해는 IB분야 중에서도 어드바이저리(Advisory) 업무인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 쪽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도 자기자본이 큰 5개 증권사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됐듯이 해외에서도 자본 규모에 따라 할 수 있는 사업이 달라진다. 베트남 현지법인 KBSV는 지난해 말과 이달 증자가 집행돼서 아직 실적에 증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효과가 나타나면 지난해 대비 60~7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9/01/31,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

“채권발행시장 최강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주식발행시장(ECM)부문도 강화해 IB 실적 1위 증권사로 올라서겠다. KB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과 조직 및 인력 재편으로 IB 최강자로 발돋움하겠다.” (2018/12/2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아무리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라도 이른바 ‘몰빵’ 투자는 지양한다. 단순히 투자수익뿐 아니라 기업 투자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근본을 지키려 한다.”

“내년 IB시장에선 기업 인수합병 인수금융이 유망해 보인다. 지속되는 산업 재편 속에 대기업들의 비핵심 계열사 매각 수요가 여전하고 불황에 따른 중소기업의 합종연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11/27, 이데일리와 인터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성장과 신기술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이런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조달을 해주는 것이 자본시장의 역할이다.” (2017/07/31, 머니투데이와 인터뷰)

“성장·성숙기업에 집중된 국내 IB업무영역을 직접 투자가 필요한 창업·초기기업으로 확대할 것이다. 창업부터 업황 침체 기업의 자금 조달까지 기업의 전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대형 IB 역량을 집중하겠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은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과 같은 수수료 기반 업무에만 주력해 과열경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기업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KB금융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제공하겠다.” (2017/05/18, 매일경제와 인터뷰)

“자기자본이 작은 증권사는 분야를 막론하고 ‘빅딜’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합병 전 증권사도 트랙레코드가 없어 영업이 어려웠다. (합병 이후) 이제는 RFP(제안요청서)가 들어온다. 트랙레코드만 차근히 쌓으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형사들과 경쟁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수, 인수금액뿐 아니라 수익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과 인터뷰에서 통합 KB증권 출범 전후의 위상 변화를 느끼고 있냐는 질문에)

“과거와 현재를 중시하는 은행의 여신모델로는 성장을 꾀할 수 없다. 앞으로 초대형 IB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은행을 낀 지주사들의 한계일 수 있지만 이제는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증권에 주어진 기회는 더욱 많아졌다고 판단한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과 인터뷰에서 KB증권이 그리는 초대형 IB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IB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몸집에 걸맞은 수익성을 내려면 그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증권사의 ‘수수료 깎기’는 이제는 정말로 지양해야 한다. 특히 대형사들이 반성해야 한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과 인터뷰에서, 다른 초대형 IB와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1위를 하고 또 지켜낼 거다. 경쟁이 심화돼 더 힘들겠지만 발 빠르게 움직이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일을 하며 느끼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리고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 일이 암초에 부딪쳐 애를 먹일 때가 있다. 이처럼 방심하지 말고 신중하게 하나하나 해결해 간다면 내년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자본금이 많다고, 단순히 몸집이 크다고 경쟁력이 있는 건 아닐 거다. 거래는 고객과 하는 것이다. 고객서비스를 잘하는 증권사가 살아남을 것이다.” (2007/01/02, 한국증권신문과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