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BS는 상반기 드라마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데 더해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3사가 함께 만든 통합플랫폼에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BS 주식 매수 의견, 드라마 스튜디오 세워 기업가치 상승

▲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SBS 목표주가 3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BS 주가는 15일 2만3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SBS는 상반기 안으로 드라마 스튜디오를 출범할 수 있다”며 “통합플랫폼 푹수수도 개시해 드라마 스튜디오와 협업하면 국내외 투자유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SBS는 7월1일 통합플랫폼 푹수수를 공식 출범한다.

SKT와 협업으로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를 1천만 명 가까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SBS는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콘텐츠 2편을 제외하고 나머지 콘텐츠는 푹수수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안으로 드라마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푹수수와 협업을 시작하면 작가와 연출자(PD) 규모를 고려했을 때 5천억~1조 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홍 연구원은 “드라마 스튜디오 설립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제3자 유상증자도 가능하다”며 “시가총액은 현재 4371억 원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SBS는 1분기 드라마부문에서 수익성이 낮아지고 노사관계가 악화해 영업적자 258억 원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드라마 ‘열혈사제’는 시청률 22%를 나타냈지만 지상파에서 낯선 장르라는 이유로 광고를 낮은 가격에 먼저 판매했고 드라마 ‘해치’는 제작비 규모가 컸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SBS는 노사관계가 2월부터 악화하면서 광고주의 광고 구매에 불리했고 3월 성수기 광고 영업활동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SBS는 2019년 매출 6942억 원, 영업적자 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4% 줄어들고 영업수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