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바이오헬스 관계부처 장관들이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 지원정책과 생태계 조성방안 등을 업계 CEO들과 논의했다.  

박 장관은 15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면서 업계를 이끄는 대표들의 고충도 듣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유영민 성윤모, 바이오헬스 CEO와 산업 성장방안 논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앞줄 오른쪽부터 세번째)을 비롯한 바이오헬스 관계부처장들이 15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에서 업계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신약 1개를 개발하려면 10여 년의 시간과 1조 원의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을) 길게 봐야 한다”며 “인력과 기술, 자본이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를 꾸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 간담회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미래의 기간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현장 의견을 듣겠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정부에서는 박 장관과 유 장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바이오헬스업계에서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이사 등이 왔다.

공동간담회는 장관들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바이오헬스업계 CEO들은 현장에 중점을 둔 산업 발전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진 회장은 식약처가 글로벌 기준에 걸맞은 바이오의약품 인허가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현재 700만 원 수준인 수수료를 인상해서라도 인허가 전문인력을 확충해 심사 기간을 줄여야 한다고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