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후퇴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498억 원, 영업이익 148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익은 16.2% 줄었다.
 
대한항공 1분기 매출 신기록, 정비비 늘어 영업이익은 감소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이 1분기에 거둔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흑자로 15분기 연속 영업흑자도 달성했다. 

대한항공의 여객 부문은 여행 및 상용 수요의 증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미주~아시아 노선 성장세 지속 등에 따라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화물부문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고수익 화물상품 판매 확대와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 증가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해 운항거리 대비 수익은 2018년 1분기보다 1.9% 상승했다. 

다만 대형기 정비주기가 찾아온 데 따라 정비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는 5월 황금연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노선 신규 취항 등을 통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전략을 펼치고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지속적 성장과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