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의원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선되자마자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2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표를 얻어 김성식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정확한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오신환, 당선되자 손학규 퇴진 압박

▲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원내대표는 당선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워크숍을 열어 뜻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놓고 손 대표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뜻을 모으기 전에 손 대표를 찾아 뵙고 충언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연극인 출신 정치인이다.

2015년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관악을에서 재보궐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20대 총선 때 같은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보임돼 논란이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