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화물부문의 물량 감소로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7232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1%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물량 줄어 1분기 영업이익 급감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부문에서는 유럽 노선과 중국 노선의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화물부문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T) 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895%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월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천억 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사채 1천억 원 가운데 800억 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되면서 4800억 원 수준의 자본이 이미 확충된 상황”이라며 “영구전환사채 1천억 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되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보다 400~500%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효율성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개선 방안으로 △A350과 A321NEO 등 신기재 도입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 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