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으로 비정규직 처우가 개선되고 만족도도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은 공공부문에서 전환된 노동자 1815명과 정규직 전환기관 430개를 대상으로 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의 만족도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으로 연봉 오르고 고용안정 만족도 높아져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정규직 전환 이후 임금 수준은 평균 2783만 원으로 전환 이전 평균 2393만 원보다 391만 원(16.3%) 올랐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수당을 포함한 월 급여가 기간제는 평균 16.9%, 파견·용역은 15.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지침에 따라 명절 상여금(52.8%), 복지포인트(62.0%), 급식비(43.4%)가 반영됐다고 응답한 비중은 절반 안팎으로 조사됐다.

일부 응답자는 교통비, 경조사 휴가, 병가 등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처우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93점이었다. 고용안정 만족도가 4.34점으로 가장 높았다. 정년까지 근무할 가능성(4.15), 소속감 증가(3.99), 업무의욕 증가(3.87), 업무권한 및 책임 증가(3.79) 순서였다. 반면 전반적 처우 개선은 3.6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년 안에 이직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2.7%는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이헌수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규직 전환정책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정규직 전환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