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OUT' 주장하던 택시기사, 서울광장에서 분신해 숨져

▲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회원들이 9일 오전 청와대 인근에서 '타다'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택시기사가 차량공유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졌다. 차량공유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의 분신은 이번이 네 번째다.

15일 오전 3시19분경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택시기사 안모씨가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화기로 불을 껐으나 안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안씨의 택시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홍보물이 붙어 있었다. 타다는 쏘카 자회사 VCNC에서 서비스하는 11인승 승합차 호출 운송사업이다.

경찰은 안씨가 차량공유서비스에 반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카풀, 타다 등 차량공유 서비스에 반대의견을 내왔다.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