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한국 여자축구에 5년 동안 100억여 원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여자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여자축구 저변 확대 등을 위해 100여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한국 여자축구 발전 위해 2024년까지 100억 지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축구협회와 함께 친선경기를 1년에 2회 이상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선수들의 실전경험을 늘려 경기력 향상을 돕기 위한 것이다.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도자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여자축구 발전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파트너로서 축구 발전 지원과 상품 개발에도 협업한다. 

허병훈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이번 후원 협약이 여자축구의 성장에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여자축구가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호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역시 "신세계그룹의 후원은 여자축구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014년 여자 아시안컵 4위,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을 후원하는 등 한국의 동계스포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