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은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IB)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과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한 데 따른 이점이 돋보였다”며 "증시 변동성은 다소 크지만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업다각화 효과로 순이익 계속 늘어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582억 원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30% 늘어났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한국투자증권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1년 전보다 44.4% 늘어난 2186억 원을 거뒀다.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직전 분기에 순손실 264억 원을 냈으나 1분기에 순이익 158억 원을 냈고 카카오뱅크도 적자를 이어오다가 흑자로 돌아서 순이익 66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사업을 순조롭게 이어갈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의 이익 비중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5조1조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현재 속도라면 연간 평균잔액 6조 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사업에서만 연간 수익 900억 원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6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2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