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주력제품 판매호조로 1분기 실적 급증

▲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41.4%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1분기 화학합성(케미칼)의약품부문에서 매출 216억 원을 냈다. 간장약 고덱스는 115억 원, 종합비타민 타미풀은 1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자 주력품목인 고덱스는 2018년 매출 366억 원의 31.4%에 해당하는 매출을 1분기 만에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매출은 111억 원으로 2018년 1분기보다 150% 증가했다.

램시마는 2012년 7월 출시된 뒤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해 약 33%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2017년에 출시한 트룩시마와 허주마의 점유율도 각각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은 높은 품질과 대규모 생산 설비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정’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칼 프로젝트 제품을 대량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라인 구축으로 매출 증가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제품을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제약은 2020년 말까지 휴미라, 엔브렐, 램시마SC 등의 의약품에 사용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사전충전형 주사기(Prefilled Syringe)’라인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