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가공식품부문의 원재료 가격 급등과 생물자원(사료)부문 영업적자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CJ제일제당 목표주가 하향, 원재료 가격 올라 1분기 실적 기대이하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9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농수산물 가격 부담 지속으로 1분기 가공식품부문 영업이익률이 1년 전보다 3~4%포인트 악화했다”며 “생물자원부문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구제역 확산으로 적자폭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78억 원, 영업이익 17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기존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3.1% 줄었다.

미국 냉동식품기업 쉬완스를 인수함에 따라 재무구조가 나빠진 점도 개선해야 할 요소로 꼽혔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94%, 순차입금은 9조3천억 원으로 2018년 말보다 각각 27%포인트, 2조 원 증가한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가정간편식(HMR) 및 글로벌 가공식품시장이 성장세인 점과 바이오사업에서 아미노산부문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며 “쉬완스 인수로 향후 미국에서 영업, 유통망을 확대하는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