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승용차 공유서비스 ‘나눔카’를 2022년까지 1만 대 규모로 확대하기로 하고 다양한 부가정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4일까지 사업자 모집 공고를 진행해 나눔카 3기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차량공유 '나눔카' 2022년까지 1만 대 규모로 확대

▲ 박원순 서울시장.


나눔카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차량공유서비스를 말한다. 나눔카 이용자는 일정 요금을 내고 원하는 시간과 위치에서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나눔카 1기, 2기 사업을 통해 나눔카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 왔다. 현재 ‘그린카’, ‘쏘카’ 등의 2기 사업자가 선정돼 나눔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나눔카 3기 사업을 통해 나눔카 사업자를 3~4곳으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나눔카를 1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

사회적 배려계층을 향한 재정 지원, 차량 안전 확보, 전기차 확대 등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공영주차장 및 공공 부설주차장에 최소 1면 이상 나눔카 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했다.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나눔카를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0년부터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대상자 가운데 창업희망자를 반기마다 250명 선정해 6개월 동안 나눔카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장애인, 저소득층 대상 나눔카 할인혜택도 확대한다. 기존 월 1만원 수준이었던 혜택을 월 2만 원 이상으로 강화한다.

운전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나눔카 신차를 사거나 기존 차량을 교체할 때 첨단 주행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된 차량을 도입한다.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은 운전에 도움을 주는 보조 시스템이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이탈 경고, 야간시야 확보, 차선유지 보조 및 충돌경고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의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9.5%인 나눔카의 전기차 비율을 2022년까지 70%로 높인다.

나눔카 3기 사업은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나눔카가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용돼 새로운 대안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