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ICT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포괄적 파트너십 JIP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13일 밝혔다. JIP는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 사업의 기회를 발굴하는 SK텔레콤의 프로그램으로 양해각서보다 구체적 협력을 약속하는 단계의 협약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5G와 인공지능 클라우드에서 MS와 협력 확대

▲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포괄적 파트너십 JIP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13일 밝혔다. 사진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의 최근 미팅 모습. < SK텔레콤 >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역량을 한 데 모은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플랫폼 '코타나(Cortana)'의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 및 미디어사업 역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경쟁력도 결합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스마트 팩토리를 포함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사업 분야에서 신규 사업 개발도 모색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 협업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도입해 SK ICT 패밀리사에 적용하기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강자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두 회사의 역량을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젠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수석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 수준의 네트워크와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