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수소자동차 보급목표를 애초 계획보다 더 늘리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동아화성과 뉴인텍이 시선을 받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민과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수소경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수소택시와 수소버스를 보급하고 수소승용차 보급대수를 늘리는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수소차 보급 확대에 동아화성 뉴인텍 수혜기업 꼽혀

▲ 임경식 동아화성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장기수 뉴인텍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해 수소자동차 목표 보급물량을 애초 4천대에서 1467대 더 늘려 연말까지 5467대를 새롭게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보급된 수소승용차 893대의 7배 규모다.

기업신용평가 업계에서는 수소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성장할 기업으로 동아화성과 뉴인텍을 꼽는다.

동아화성은 자동차용 고무부품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관련제품을 납품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특히 동아화성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고무개스킷 제조기술에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스킷은 이음매나 접합부 등을 메우는 데 쓰이는 패킹을 뜻한다.

이학봉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동아화성은 차세대 핵심기술인 연료전지사업 가운데 고무가스켓 제조기술에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다”며 “연료전지용 고무개스킷은 고기능성 고무부품으로 앞으로 수소자동차산업은 물론 산업용 발전소부터 가정용 보일러까지 응용산업이 넓다는 측면에서 시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수소자동차에 탑재되는 인버터용 콘덴서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뉴인텍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버터용 콘덴서는 불규칙한 전류의 흐름을 안정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수소자동차 모터의 핵심부품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친환경 자동차에 쓰이고 있다.

뉴인텍은 수소자동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량의 콘덴서에 들어가는 초박막 패턴필름을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한석구 한국기업데이터 기술평가팀장은 “뉴인텍은 수소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콘텐서와 관련된 28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3건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기업으로 앞으로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확대정책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