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들이 잇달아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매체 메아리는 13일 ‘북남선언들을 이행하려는 의지가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외세의 눈치를 보며 남한과 북한 관계 문제에 소극적 자세로 임하는 남한 정부의 태도를 보면 남한과 북한 선언들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일으키기 충분하다”며 “남한 정부는 남북선언들을 이행하는 데 진심으로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매체 개성공단 재가동 강력 요구, "미국이 반대할 명분 없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 매체는 “미국도 남한과 북한 협력을 지지한다고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통해 천명한만큼 개성공업지구 재가동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남한 정부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를 미국 정부와 남한 내 보수세력의 눈치를 보며 늦추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메아리는 “남한 정부가 남한과 북한의 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태도를 바로 가지지 않으면 남북관계의 전진과 평화번영의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북한매체 ‘조선의 오늘’도 12일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는 역사적 남북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하려는 원칙적 태도와 관련된 문제”라며 “미국과 보수정당의 눈치를 보며 이를 늦추는 것은 남한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