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이노텍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에 타격을 받으면서 LG이노텍과 LG전자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떠올랐다.
 
LG전자 LG이노텍 주가 떨어져, 미중 무역분쟁의 악영항 우려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13일 LG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76% 떨어진 7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2.67% 하락한 10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더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은 전자제품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매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들의 생산 축소와 전반적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미중 무역분쟁에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에 더욱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아이폰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만큼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애플을 스마트폰용 부품의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애플과 동반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LG전자는 자회사인 LG이노텍 실적을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아이폰 판매량 감소를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