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관련해 이 사장이 이용한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10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 수사관 7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병원 3번째 압수수색

▲ 경찰 관계자들이 3월24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이 병원을 압수수색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자료를 한 번에 다 들고 올 수 없었다”며 “수사에 필요한 진료기록부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2016년 H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뉴스타파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3월23일 H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H 성형외과가 마약류 관리대장에 프로포폴 수급 내역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진료기록부에 투약 사실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별도의 압수수색을 통해 의사 등 의료진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