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부역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 IT업황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떠올랐다.
 
삼성전기 삼성SDI 주가 하락,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 지속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13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52% 떨어진 9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1.13% 하락한 21만9천 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최근 벌어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언론은 미국 정부가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전자제품을 관세 대상에 대거 포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는 애플과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등 고객사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공급한다.

삼성SDI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납품하고 있어 전자제품 수요와 생산 위축의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