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화재는 올해도 장기보험 성장세를 바탕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화재 주가 상승 가능, 장기보험 성장해 순이익 늘어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메리츠화재 목표주가 2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메리츠화재 주가는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장기보험 고성장에 따라 중장기 사차익(위험보험료에서 사고보험금을 뺀 위험율 차익)이 크게 늘 것”이라며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장기 위험 손해율 악화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지만 위험보험료 증가를 고려하면 사차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9년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경과보험료는 6조6660억 원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17.6% 늘어나는 것이다.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매출 증가에 따라 장기보험 내 저축성보험료 비중이 감소하면서 경과손해율도 하락하고 있다.

2019년 1분기 기준 경과손해율은 78.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p 가량 감소했는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화재의 위험보혐료가 지난해보다 15% 가량 증가하면서 메리츠화재의 2019년 사차익은 35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6% 늘어나는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1분기 순이익 65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다른 손해보험사는 장기 위험손해율 및 차보험 손해율에서 동시에 부진했지만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매출 비중이 2018년 기준 11.3%로 낮고 장기 신계약 증가에 따라 위험 손해율 악화 또한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4.0%, 내년 4.2%에 이르는 배당수익률 또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240억 원, 순이익 29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15.9%, 순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